“잘한 일” 49% vs “잘못한 일” 37% 초중고 학부모는 55%가 “잘못”
홍준표 경남도지사의 무상급식 전면 중단 결정에 둘 중 한 명은 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이 20일 발표한 3월 셋째 주(17∼19일) 정례 조사에 따르면 홍 지사의 이번 결정에 대해 49%가 ‘잘한 일’, 37%가 ‘잘못한 일’이라고 평가했다. 15%는 평가를 유보했다.
그러나 무상급식의 수혜를 받는 초중고교생 자녀를 둔 학부모들은 ‘잘못한 일’이라고 평가한 비율이 55%로 잘한 일(34%)이라는 응답보다 높았다. 해당 연령대의 자녀가 없는 응답자는 53%가 ‘잘한 일’이라고 평가해 상반된 반응을 보였다.
한편 박근혜 대통령의 직무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36%로 지난주보다 3%포인트 하락해 상승세가 꺾였다. 부정 평가는 54%로 2%포인트 증가했다. 부정 평가 이유로는 응답자의 17%가 경제 정책을, 16%가 소통 미흡을 꼽았다.
이번 조사는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002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임의 전화 걸기(RDD) 방식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3.1%포인트.
홍정수 기자 h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