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나를 찾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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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연간 특별기획 1탄, 전세선 크루즈로 6년 연속으로 기획된 이번 상품은 약 7만5000t급 코스타 빅토리아호를 이용하며, 인천항을 출항하여 일본의 오키나와, 아마미오 성, 가고시마, 나가사키에 기항하고 부산항에서 하선하는 6박 7일 일정으로 구성되었다.
창립 44주년 기념으로 특별 기획된 크루즈 여행 상품에 이용되는 이탈리아 코스타 빅토리아는 7만5166t에 길이 253m, 전폭 32.5m로 승객 2349명, 승무원 790명이 탑승하는 중형급 크루즈로, 14층 건물 높이의 큰 규모를 자랑한다.
또한, 롯데관광 측에서 기념일 이벤트와 친목 여행, 기업 등의 초대 행사 등을 기획하여, 아주 신선하고 기억에 남는 뜻 깊은 여행이 될 것이다. 롯데관광 측은 ‘가는 세월’의 주인공 서유석의 특별 콘서트 ‘너 늙어봤니? 나 젊어봤단다’와 색소포니스트 서정근 교수와 함께하는 4중주 합주 공연 등 한국인 탑승객을 위한 다양한 쇼를 마련해 탑승객들의 재미와 흥을 돋울 예정이다.
이번 크루즈에 승선하는 고객 편의를 위하여 선상 신문을 한국어로 만들어 제공하고 한국어 안내 방송 및 식당 메뉴판을 비롯한 선내 곳곳에 한국어 표기를 하여 불편함을 느끼지 않도록 할 예정이다. 또한, 한국인 승조원과 요리사가 승선하여 고객을 응대하고 식사 시 밥과 김치 등의 한국 음식을 별도로 제공하고, 한국 영화 및 한국 뉴스를 시청할 수 있게 한다.
가족 여행객들을 위해 선사 측에서는 만 3∼6세 및 7∼11세를 위한 키즈 프로그램, 만 12∼14세 및 15∼17세를 위한 청소년 프로그램을 준비 했으며 공간도 따로 마련했다. 키즈 클럽에서는 보물찾기, 수영장 게임, 교육적인 게임, 테마 파티, 댄스 강습, 노래방, 청소년을 위한 플레이스테이션2 게임기까지 갖추고 있다.
오키나와 현은 동양의 하와이라 불리고, 일본 내에서도 청정지역으로 유명한 곳으로, 예전 류큐 왕국 시절의 유물과 해양엑스포공원(수족관), 류큐무라(민속촌) 등을 둘러볼 수 있어 가족 여행 휴양지로도 큰 사랑을 받고 있다. 또 세계자연유산 등록을 추진 중인 아마미오 섬은 매년 많은 수의 바다 거북이 산란을 위해 찾아오고 있어, 동양의 갈라파고스라 불리는 곳. 우리에게도 잘 알려진 활화산 사쿠라지마 섬이 위치한 가고시마는 동양의 나폴리라 불리며, 기리시마 온천과 검은 모래찜질로 유명한 이부스키 온천으로 잘 알려져 있고, 나가사키는 산 중턱의 급사면까지 시가지가 발달한 항구 도시로 2차 세계대전의 종지부를 찍은 원폭 투하의 아픔을 간직하고 그 참화를 오늘에 전하고 있는 평화의 도시이다.
김민식 기자 ms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