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시진핑(習近平) 주석 취임 이후 반(反)부패 캠페인으로 낙마한 ‘성부급(장차관급)’ 관료가 99명인 것으로 집계됐다고 인민일보(人民日報) 해외판이 운영하는 웨이신(微信·중국의 모바일 메신저 위챗) 매체인 ‘협객도(俠客島)’가 18일 보도했다.
99명 중 당과 정부의 고위관료는 69명, 군 고위관료는 30명으로 조사됐다. 낙마된 관료의 절대 다수가 남성이지만 여성도 2명 포함돼 있다. 바이윈(白雲) 전 통일전선부장, 가오샤오옌(高小燕) 전 인민해방군 소장이 여성이다.
당과 정부의 부패 고위관료 69명의 평균 연령은 58세였다. 40대가 3명, 50대 45명, 60대 19명, 70대 2명 등이다.
중국신문망(中國新聞網)에 따르면 올해 들어서만 이미 11명의 성부급 관료가 낙마했다. 이 매체는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이후에도 6명의 ‘호랑이(부패 고위관료)’가 잡혀갔다”며 “시진핑 체제의 ‘호랑이 사냥’은 올해에도 기세가 수그러들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주성하 기자 zsh7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