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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탈북단체 대북전단 살포 계획에 ‘무력대응’ 위협

입력 | 2015-03-22 16:28:00


북한이 22일 탈북자단체가 천안함 폭침 5주기(26일)를 전후로 예고한 대북전단 살포에 대해 무력 대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북한은 이날 발표한 ‘조선인민군 전선부대들의 공개통고’에서 탈북자단체의 대북전단 살포 계획을 비난하며 “모든 타격수단들은 사전경고 없이 무차별적인 기구소멸작전에 진입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삐라 살포의 물리적 대응은 정당한 자위적 조치”라며 “물리적 대응 조치에 ‘원점타격’ 등을 할 경우 2차, 3차 징벌타격이 따르게 될 것”이라고 위협했다.

하지만 탈북자단체 자유북한운동연합은 26일 전후로 대북전단과 북한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의 암살을 소재로 한 영화 ‘인터뷰’ DVD 등을 비공개로 날려 보내겠다고 거듭 밝혔다. 박상학 자유북한운동연합 대표는 “무인기를 이용한 전단 살포도 강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무인기를 통한 대북 전단 살포를 불법으로 보고 있는 정부와의 갈등도 예상된다. 정부는 박 대표 측과 접촉해 자제를 요청하겠다고 했지만 박 대표 측은 이를 거부하고 있는 상태다.

북한은 지난해 10월 한 탈북자단체가 경기도 연천에서 날린 대북전단 풍선을 향해 고사총 10여발을 발사했다. 우리 군도 이에 응사하면서 군사적 긴장감이 고조됐다.

김정안 기자 j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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