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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척추, 건강한 관절, 건강한 여성을 위하여] 눈밑이 떨린다면? ‘안면경련증’ 의심!

입력 | 2015-03-23 06:40:00


■ 강남베드로병원 신경외과 윤강준 원장

안면경련증의 근본 원인을 우리는 뇌의 중심부로 들어가는 12개의 뇌신경 가운데 얼굴근육(주로 눈과 입 주위의 근육)을 지배하는 7번째 뇌신경의 압박에서 찾아볼 수 있다. 7번째 뇌신경이 주변혈관에 눌리는 경우 안면신경에 변성이 초래되어 순간순간 비정상적인 전기가 발생되고 이에 따라 안면근육에 떨림 증상이 나타나게 되는 것이다. 이러한 떨림은 우리가 신경을 많이 쓰거나 긴장할 때 더욱 심해지는 양상을 보인다. 신체가 긴장하게 되면 심장이 두근거리는 것과 같이 뇌혈관의 긴장감 역시 올라가기 때문에 신경자극이 증가되고 안면경련의 증상이 도드라지게 된다.

안면경련 증상은 방치한다면 안면마비까지 유발될 여지가 있다. 단순 안면근육 떨림증상만 나타나더라도 대인관계에 영향을 끼치며 우울증과 대인기피의 근본원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을 가져 위험성이 다분하기 때문에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적절하다.

● 안면신경의 압박을 해소하는 ‘미세혈관감압술’

그렇다면 안면경련증 치료를 위해 어떠한 치료방법이 사용되어야 할까. 안면경련증의 원인이 신경의 압박이라는 점에서 보톡스를 이용한 주사요법을 시도하는 환자들이 많다. 주사요법을 통한 치료는 일시적인 떨림을 개선시키는 것만이 가능할 뿐 약효가 떨어지면 재발되어 근본적인 해결책이 되지 못한다.

더욱이 약효가 3∼6개월 지속된다고 하더라도 반복투여할 때마다 효과를 보이는 기간이 짧아지고 얼굴 한쪽근육이 일그러지는 느낌까지 주어 환자들이 불편함을 느끼기 쉽다. 따라서 약물요법을 통한 안면경련증 치료에는 한계가 있다.

근원적으로 치료에 접근한다면 제7뇌신경을 자극하는 혈관을 치료하는 방법이 있다. 신경과 혈관 사이에 자극을 막아주는 스폰지를 끼워 넣는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 이 같은 수술적 요법이 바로 강남베드로병원의 미세혈관감압술(MVD)이다.

미세혈관감압술은 정밀한 현미경을 사용한 첨단 수술방법이다. 귀 뒤로 약 일인치의 두피절개를 하고 오백원짜리 동전크기만 하게 입구를 만들면서 진행된다.

이러한 치료는 머리를 절개하는 수술이라는 점에서 위험하다고 꺼려질 수 있으나 이미 고도로 훈련된 전문의들이 진행하므로 후유증에 대해서는 이미 극복되었다고 볼 수 있다. 더욱이 최근에는 고도현미경뿐 아니라 뇌전용 내시경을 이용하여 합병증 및 후유증의 가능성을 최소화시켰으며, 성공률도 95퍼센트 이상으로 매우 뛰어나 효과적인 안면경련증 치료법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강남베드로병원 신경외과 윤강준 원장

[스포츠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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