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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 2차전 현대건설 3-1로 제압
이변은 없었다. 플레이오프(PO) 1차전을 따낸 정규리그 2위 IBK기업은행이 3위 현대건설을 따돌리고 챔피언 결정전에 올랐다. 역대 10번 치러진 3전2승제의 PO에서 1차전 승리팀은 모두 챔프전에 진출한 바 있다.
IBK는 22일 수원체육관에서 벌어진 ‘NH농협 2014∼2015 V리그’ 여자부 PO 2차전에서 현대건설을 3-1(25-21 25-20 22-25 25-19)로 누르고 3시즌 연속 챔프전에 올랐다. IBK는 정규리그 우승팀 도로공사와 27일부터 5전3승제의 챔프전을 치른다.
2세트에는 IBK 김사니의 노련한 배분과 수비가 빛났다. 그 덕에 김희진과 박정아가 1차전보다 훨씬 공격가담을 많이 했다. 1차전에서 22개의 완벽한 디그를 했던 수비도 여전했다. 8-6, 16-11로 계속 앞서나간 IBK는 김희진의 블로킹으로 세트포인트에 오른 뒤 24-20에서 데스티니의 시간차 공격으로 세트를 마감했다.
3세트에는 양철호 감독이 “이러려고 여기까지 왔냐”며 선수들의 투지를 자극한 현대건설이 폴리의 15득점을 앞세워 한 세트를 만회했지만, 대세는 바뀌지 않았다. IBK 선수들의 눈빛은 투사 같았고, 현대건설 선수들을 압도했다. IBK의 챔프전 진출 포인트는 박정아의 퀵오픈이었다.
수원|김종건 전문기자 marco@donga.com 트위터@kimjongke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