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경남도지사가 미국 방문 중에 골프를 쳤다는 의혹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22일 국내 한 인터넷 언론은 “홍 지사가 금요일인 20일 오후 미국 남부캘리포니아 어바인의 한 골프장에서 부인 지인 등과 함께 골프를 쳤다”는 한 교민의 주장을 인용 보도했다. 앞서 홍 지사는 19일 출국했으며 캘리포니아 지역의 기업체 등을 방문한 뒤 멕시코를 거쳐 29일 귀국할 예정이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홍 지사 부부가 찾은 골프장은 카트비 등을 포함해 주말(금요일 포함) 이용요금이 1인당 약 180달러(약 20만원)로 알려졌다. 미국 내 다른 퍼블릭 골프장에 비해 비싼 편이다. 홍 지사를 목격했다는 교민은 언론 보도에서 “옆에 있는 여성이 누구인지 몰랐지만 인터넷상의 사진을 보고 홍 지사의 부인인 줄 알았다. (동행한) 다른 남성 두 명에 대해서는 정확히 확인되지 않지만 한 명은 현지인, 다른 한 분은 한국에서 오신 분 같다”고 주장했다.
출장에 동행한 홍 지사 부인의 항공료와 체재비 등은 자비로 부담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 지사의 골프 여부와 관련해 경남도 관계자는 “(언론 보도와 관련해) 자세한 내용을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창원=강정훈기자 manma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