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는 ‘문화가 있는 날’ 관련 공연 및 전시시설 전체를 모니터링했다고 23일 밝혔다. 문화가 있는 날의 부실을 심층적으로 지적한 동아일보 보도에 따른 조치라는 후문이다.
▶2일자 보도 [프리미엄 리포트]‘문화가 있는 날’ 특별할 것 없는 날
문체부는 이날 서울 종로구의 한 음식점에서 25일 열릴 문화가 있는 날 관련 간담회를 열고 “시민들에게 홍보한 내용과 다른 공연을 한 단체를 비롯해 이달에 ‘문화가 있는 날’ 행사에 참여하는 1541개 문화시설 전부를 사전 모니터링했다”고 밝혔다. 향후 문화행사의 내용이 공지 없이 바뀌지 않게 하고 부실을 줄이려는 조치라는 설명이다.
이달 문화가 있는 날 행사부터는 인터넷으로 콘서트와 강연 현장을 볼 수 있는 ‘집들이 콘서트’가 시작된다. 25일에는 가수 조규찬의 집에서 열리는 콘서트가 네이버 티브이캐스트로 생중계된다. 다음달에는 드라마 ‘미생’을 연출한 김원석 PD 강연, 5월에는 제주도 게스트하우스 콘서트가 방영된다.
이밖에 가평문화예술회관, 부안예술회관 등 전국 30여개 문예·시민회관에서 클래식 공연을 진행하는 ‘작은 음악회’ 야외공간에서 공연하는 ‘문화광장’ 사업도 이달부터 열린다. 자세한 내용은 문체부 통합정보 누리집(www.culture.go.kr/wday)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윤종기자 zoz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