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9 재보선 대진표 확정후 여야 대표 첫 발걸음은…
4·29 재·보궐선거 대진표를 확정한 여야가 선거 레이스에 ‘조기 시동’을 걸었다. 공식선거운동까지는 20여 일 남았지만 당 지도부는 앞다퉈 선거 대상 지역을 방문하면서 표심잡기에 나서고 있다.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3곳과 광주에서 벌어지는 이번 재·보선은 새누리당 김무성,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 간에 벌어지는 첫 번째 정면승부이기도 해 신경전 또한 치열하다.
○ 새누리, ‘청년 공략’ 본격화
새누리, 고시생과 대화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오른쪽)와 4·29 재·보궐선거에 출마한 오신환 후보(김 대표 왼쪽)가 23일 서울 관악구 고시촌의 북카페를 방문해 청년들과 대화하고 있다. 청년 1인 가구 지원 대책을 논의하기 위한 행사였지만 일부 대학생의 시위가 벌어지기도 했다. 홍진환 기자 jean@donga.com
김 대표는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번 선거는 지난 총선에서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를 부정하고 내란 선동하는 종북세력의 국회 진출 사태를 바로잡는 선거”라며 “아까운 세금이 선거비용으로 낭비되는 만큼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12년 총선에서 옛 통합진보당과 연대했던 새정치민주연합을 겨냥한 것. 지난주 경기 성남 중원에서 현장 최고위원회를 열었던 김 대표는 26일 광주 서을을 찾아 선거 지원에 나선다.
○ 새정치연합, ‘경제 실정 심판’ 부각
새누리, 고시생과 대화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오른쪽)와 4·29 재·보궐선거에 출마한 오신환 후보(김 대표 왼쪽)가 23일 서울 관악구 고시촌의 북카페를 방문해 청년들과 대화하고 있다. 청년 1인 가구 지원 대책을 논의하기 위한 행사였지만 일부 대학생의 시위가 벌어지기도 했다. 홍진환 기자 jean@donga.com
문재인 대표는 최근 정부가 내놓은 10조 원 규모의 경기부양책과 관련해 “단기부양책으로는 반짝 효과는 몰라도 근본적인 해결책이 되지 못한다”며 “최경환 경제부총리는 취임 당시 ‘지도에 없는 길을 가겠다’고 했지만 그동안 이미 실패한 이명박 정부의 낡은 지도에 나온 길로 가고 있다”고 비판했다.
새정치연합은 25일 인천 서-강화을, 27일 경기 성남 중원에서 연이어 현장 최고위원회를 갖는다. 22일 광주를 찾았던 문 대표는 30일에도 재차 광주를 찾아 민심 잡기에 나설 계획이다.
한상준 alwaysj@donga.com·고성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