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4월 국내 유일의 황새(천연기념물 제199호) 복원 연구기관인 한국교원대 황새생태연구원(원장 박시룡 교수)을 탈출한 2년생 황새 암컷 ‘미호’가 충북 진천 농다리 주변에서 최근 발견됐다.
탈출 7개월 만에 경남 하동에서 처음 발견된 이후 충북 청주시 옥산면 미호천과 충남 천수만 등에서 발견된 뒤 다시 진천에서 발견됨에 따라 황새의 귀소본능이 확인되고 있다.
25일 황새생태연구원에 따르면 황새 미호는 24일 진천 농다리 부근인 미호천에서 거니는 모습이 발견됐다. 박 원장은 “최근 이 마을 주민들로부터 미호가 먹이 사냥하는 모습을 봤다는 제보를 듣고, 이날 현장을 방문해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앞서 미호는 지난달 14일 청주시 옥산면 미호천에, 같은 달 21일에는 충남 천수만에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