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태영 KAIST 교수팀 밝혀
윤태영 KAIST 물리학과 교수(사진)팀은 철사 단백질이 풀어지는 과정을 규명해 ‘사이언스’ 27일자에 발표했다. 연구팀이 단분자형광현미경과 자기장 집게를 이용해 단백질이 풀리는 현상을 관측한 결과 꼬여 있던 단백질은 0.02초가 채 안 되는 아주 짧은 시간 동안 한 번에 확 풀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금까지 과학자들은 스네어 단백질이 조금씩 서서히 풀어지는 것으로 추정했다. 윤 교수는 “스네어 단백질은 신경세포 사이의 통신과 인슐린 분비 등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알츠하이머나 당뇨병 등의 질환을 분자 수준에서 이해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됐다”고 말했다.
신선미 동아사이언스 기자 vami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