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울산 현대
김태환 출전정지 이어 또 전력 누수
윤정환 감독 “다른선수들 믿고있다”
울산현대 윤정환(42·사진) 감독은 27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축구대표팀과 우즈베키스탄의 평가전을 현장에서 관전했다. 울산에서 대전까지 왕복 7시간의 거리를 이동하는 수고를 마다하지 않았지만, 마음은 씁쓸할 수밖에 없었다. 팀의 주전 왼쪽 풀백인 정동호(25)가 오른쪽 고관절을 다쳤기 때문이다.
정동호는 발가락 골절로 대표팀 합류가 무산된 장현수(광저우 푸리)의 대체자원으로 태극마크를 달았다. 27일 우즈벡전은 A매치 데뷔전이었다. 부상으로 전반에 교체된 정동호는 결국 28일 소속팀으로 돌아왔다. 윤 감독은 “일단 정밀검사를 받아봐야 한다. (복귀까지) 한 달이 걸릴지, 두 달이 걸릴지 모른다”며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울산은 3라운드까지 승점 7(2승1무·골득실 +4)로 단독선두를 달리고 있다. 4라운드 상대는 올 시즌 K리그 클래식(1부리그)으로 승격한 2위 광주다. 광주는 승점이 7(2승1무)로 울산과 같지만, 골득실(+3)에서 뒤진다. 시즌 초반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울산으로선 광주전이 첫 번째 고비가 될 전망이다. 윤 감독은 “주전들이 빠지긴 했지만, 다른 선수들을 믿고 있다. 광주에게 챌린지(2부리그)와 클래식이 다르다는 것을 보여주겠다”고 밝혔다.
전영희 기자 setupma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