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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로에 지쳤다면 인스턴트食 바꾸고 긴장 풀어주세요

입력 | 2015-03-30 03:00:00

만성 피로증… 주범은 뭘까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피로를 호소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 동아일보DB

만성 피로의 원인은 과로 때문 만일까?

전문가들은 피로의 가장 큰 원인 중 하나가 영양상태의 불균형이라고 지적한다. 평소 면과 빵을 즐기는 인스턴트 위주의 식습관을 가진 사람이라면 더 쉽게 피로할 수 있다는 것. ‘저단백 고탄수화물’ 습관을 가진 사람은 철분, 마그네슘, 셀레늄 등 우리 몸의 신진대사를 돕는 미네랄이 부족할 수 있기 때문이다.

미네랄이 부족해 신진대사가 느린 사람은 초콜릿, 빵 등 단당류 위주의 식단에 빠져 들기 쉽다. 몸이 에너지를 내는 대사 과정에서는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을 순서대로 태우는데, 이 속도가 워낙 느리다 보니 즉시 반응할 수 있는 탄수화물에 중독되는 것이다. 특히 초콜릿은 일시적으로는 혈당을 빠르게 높여주지만 시간이 흐르면 다시 혈당이 빠르게 떨어지기 때문에 피로감을 가중시킬 우려가 있다. 단당류에 중독됐다면 살코기, 익힌 생선, 두부, 콩, 현미 등이 포함된 균형 잡힌 식사로 교정을 시도해야 한다.

몸속의 중금속이 많아도 쉽게 피로해진다. 중금속은 좋은 미네랄의 활동을 방해해 두통이나 피로감이 생기게 하고 심하면 암 등 중증질환을 유발하기 때문이다. 참치, 연어회 등 몸짓이 큰 생선을 즐기면 자칫 수은 등 중금속에 과다 노출될 수 있다. 회는 주 2회 이하로 먹는 것이 좋다.

과도한 긴장감도 만성 피로의 원인이다. 스트레스, 긴장, 흥분 상태가 지속되는 사람은 아드레날린의 부산물인 ‘바닐만델산’ 농도가 높을 가능성이 많다. 이 호르몬이 많이 분비되면 잠이 잘 오지 않을 수 있다. 30일 오후 7시 10분부터 방송되는 채널A 닥터지바고에서는 봄철 만성 피로의 원인과 다양한 극복법이 소개된다.

유근형 기자 noel@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