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정동영 전 의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개인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출마 결정을 밝혔다.
정동영 전 의원은 “어제 뜬눈으로 밤을 새웠다. 그리고 결심했다. 내가 무엇이 되고 안 되고는 중요하지 않다. 돈 없고 힘없는 사람들에게 기댈 곳을 만들어 주고 싶다”며 출마 배경을 설명했다.
정동영 전 의원의 출마 결정으로 서울 관악을은 이번 재·보선의 최대 격전지로 부상했다.
새누리당 오신환 후보와 새정치민주연합 정태호 후보가 각축을 벌이는 상황에서 ‘거물’ 정동영 전 의원까지 가세해 판세를 점치기 어려워졌다. 셋 외에 정의당 이동영 후보 ·옛 통진당 이상규 후보 등도 이곳에서 금배지를 노리고 있다. 여당 후보 1명에 야권후보 최소 5명이 난립한 양상.
정동영 전 의원의 이번 출마는 정치생명을 건 마지막 승부수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승리한다면 야권 개편의 핵심 인물로 부상 할 수 있으나 만약 패한다면 탈당과 지역구를 여러 차례 옮긴 전력 탓에 ‘철새’라는 낙인이 찍혀 더는 기대할 미래가 없어진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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