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청용. 스포츠동아DB
‘사격 신동’ 김청용(18·청주 흥덕고·사진)이 한화갤러리아 유니폼을 입는다. 한화갤러리아 사격단은 30일 “2014인천아시안게임 2관왕 김청용과 입단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김청용은 지난해 인천아시안게임에서 ‘권총 황제’ 진종오(36·kt)와 중국사격의 간판 팡웨이(29)를 제치고 남자 10m 공기권총 개인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단체전에서도 1위에 올라 2관왕을 차지했다. 올 시즌에도 상승세를 거듭하고 있다. 2월 창원월드컵 대표 1차 선발전에서도 10m 공기권총 1위, 50m 권총 2위에 올랐다.
김청용은 올림픽에서만 5개의 메달(금3·은2)을 획득한 진종오의 후계자로 꼽힌다. 내년 2월 고교 졸업 이후 그의 거취에 사격계의 관심이 쏠렸다. 실업팀과 대학팀들이 스카우트 전쟁에 뛰어들었다. 결국 최종 승자는 한화갤러리아였다. 김청용은 운동에만 집중하고 싶다며 일찌감치 진로를 결정했다. 이로써 한화갤러리아는 2010광저우아시안게임 남자권총 3관왕 이대명(26), 2014그라나다세계사격선수권 여자 10m 공기권총 금메달리스트 정지혜(25) 등 화려한 선수진을 갖추게 됐다.
전영희 기자 setupma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