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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신명 경찰청장 “2016년 경찰복 바꿀때 태극기 부착 적극 검토”

입력 | 2015-03-31 03:00:00


군에 이어 경찰도 태극기가 부착된 제복을 도입할 방침이다. 강신명 경찰청장(사진)은 30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경찰 제복에 태극기를 부착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며 “가급적 부착하는 방향으로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군은 26일 박근혜 대통령에게 육해공군 전 장병의 군복에 태극기 패치를 부착하는 내용의 복제(服制) 개편안을 보고했다. 경찰 역시 동아일보의 해당 보도 이후 ‘태극기 제복’ 도입을 긍정적으로 검토해 왔다.

강 청장은 “올해 경찰 창설 70주년을 맞아 내년부터 경찰복을 바꾸려고 한다”며 “어느 범위까지 (태극기 제복으로) 교체할 수 있을지 검토해 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내부적으로 시위 진압 등 야외 활동 때 입는 기동복부터 태극기 부착을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나머지 근무복 등은 복제가 바뀌는 내년부터 태극기 패치가 도입될 가능성이 크다. 경찰은 내년에 정복과 근무복 상하의, 점퍼 등 총 13종 31개의 제복 디자인을 개선할 계획이다. 강 청장은 “외국에도 경찰 제복에 국기를 다는 곳이 적지 않다”며 “한국 경찰도 큰 틀에서 태극기 부착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재명 기자 jmpar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