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시민이 버스정류장에 설치된 홈플러스 광고판의 상품을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으로 찍어 바로 구매하고 있다. 홈플러스는 언제 어디서나 상품을 살 수 있는 모바일 쇼핑을 미래 성장을 좌우할 중요한 분야로 꼽고 있다. 홈플러스 제공
우선 홈플러스는 2013년 7개 점포에 이어 지난해 6개 점포를 고객이 매장을 찾는 것만으로도 다양한 즐거움을 경험할 수 있는 ‘리테일테인먼트(리테일+엔터테인먼트)’ 콘셉트 매장으로 리모델링했다. 이 매장에는 영국 미국 일본 등의 선진 유통업체 매장을 벤치마킹한 샐러드바가 들어섰다. 전문 요리사와 바이어가 함께 개발한 35개 대표 요리로 구성한 샐러드바는 점포당 하루 평균 500명 이상이 이용하고 있다. 아울러 최신 유행 브랜드를 입점시킨 ‘패션몰’, 전 세계 500여 개 글로벌 신상품을 선보이는 ‘수입식품 코너’, 직접 써보고 구매할 수 있는 ‘체험형 가전매장’, 세계 각국의 다양한 제과류를 집대성한 ‘스위트월드’ 등 다양한 요소를 도입하며 몰 형태의 매장으로 새롭게 탈바꿈했다.
‘질 좋은 신선식품을 저렴하게 공급한다’는 것도 홈플러스가 놓쳐서는 안 되는 원칙이다. 홈플러스는 3월부터 500개 주요 신선식품을 소비자 물가관리품목으로 지정해 기존 가격 대비 10∼30% 싸게 공급하고 있다. 이를 위해 연간 1000억 원의 홈플러스 마진을 깎는 손실을 감수할 예정이다. 홈플러스는 “연중 상시 가격 인하를 통해 소비자의 체감물가 안정에 기여하고 국산 농수축산물 소비를 촉진시켜 우리나라 농가 소득 증대 및 내수 활성화에 기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펀(Fun) 경영’은 지속적인 변화를 도모할 수 있는 조직을 만들기 위한 원칙이다. 신뢰와 존중, 원팀(One-team) 의식, 정직과 진실, 혁신을 위한 열정, 일과 가정의 균형이라는 5가지 원칙을 중심으로 더욱 일하고 싶은 직장을 만들고, 이를 바탕으로 고객에게도 즐거움을 전달할 수 있는 기업문화를 만들어 가자는 것이다.
한우신 기자 hanwsh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