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몰은 물류 경쟁력 강화를 위해 경기 용인시 기흥구에 온라인 전용 물류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이마트몰은 온라인 전용 물류센터 운영을 통해 2020년에는 4조2000억 원의 매출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신세계 제공
2014년부터 2023년까지 백화점·이마트 등이 12조8000억 원, 쇼핑센터·온라인·해외사업 등이 13조8000억 원, 기타 브랜드 사업 등이 4조8000억 원 등이다. 향후 10년간 고용 창출 규모는 백화점·이마트 등이 7만3000명, 쇼핑센터·온라인·해외사업 등이 5만9000명, 기타 브랜드 사업 등이 3만7000명을 채용한다.
백화점과 이마트는 경쟁력 강화를 통한 압도적 시장 리더십을 유지할 예정이다. 백화점의 경우 대형 상권 점포는 기존 6개에서 동대구·울산 등을 포함해 10개 점 이상으로 늘려 지역 1번 지점을 구축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중형 상권에서는 마산·충청·의정부 외에도 김해·마곡 등에서 지역커뮤니티 역할을 할 수 있는 점포를 3개 이상 늘릴 계획이며 패션 중심 점포도 하남·삼송 등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이마트의 경우 대형마트 본연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속적인 출점 전략을 통한 저가격 이미지 구축으로 대형마트 시장에서 1위를 유지한다는 전략이다. 또한 향후 자체브랜드(PL) 상품 개발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저성장 시대에 점포 운영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매입에서 물류까지 시스템을 정비하는 데 힘쓰기로 했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은 평소 유통업의 미래는 소비자의 일상을 점유하는 ‘라이프 셰어’를 높이는 데 달렸다고 강조해왔다. 이에 따라 신세계그룹은 쇼핑, 여가, 외식, 문화생활 등을 한곳에서 해결할 수 있는 ‘라이프스타일센터(LSC)’ 전략에 적합한 교외형 복합쇼핑몰 사업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신세계그룹은 2016년부터 차례로 문을 열 예정인 하남, 인천, 대전, 고양 복합쇼핑몰 등 10여 개의 LSC를 세워 향후 그룹의 중장기 성장동력으로 육성할 예정이다.
정 부회장은 “교외로 나가 쇼핑을 하면서 여가와 레저까지 함께 즐기는 문화가 확산될 것”이라고 교외형 복합쇼핑몰 사업 강화에 나선 이유를 밝힌 바 있다.
이상연 기자 love8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