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리. (볼빅 제공)
통산 메이저 대회에서 5승을 거둔 박세리는 유독 이 대회와는 인연이 없다. 지난해 거둔 공동 4위가 자신의 최고 성적이었다. 지난해 하반기 어깨 부상으로 주춤했던 그는 ‘커리어 그랜드 슬램’의 완성을 꿈꾸며 이번 대회에 모든 초점을 맞춰왔다. 지난주 KIA 클래식 3라운드에서 코스 레코드인 64타를 치며 상승세를 타고 있어 분위기는 좋다. 내년 말 은퇴할 계획인 박세리는 “골프 인생의 마지막 목표에 도전할 기회가 이제 많지 않다. 꼭 이루고 싶다”며 의욕을 보였다.
최근 28라운드 연속 언더파 행진을 하고 있는 리디아 고는 이번 대회 1,2라운드를 모두 언더파 스코어로 장식하면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이 갖고 있는 최다 라운드 언더파 기록(29라운드)을 깨뜨린다. 올 시즌 미국LPGA투어 6개 대회에 출전해 우승 1회를 포함해 모두 톱10에 들었던 리디아 고는 역대 최연소 메이저 챔피언도 노리고 있다. 리디아 고는 “사람들이 나를 주목하고 있다는 걸 알고 있다. 즐기면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