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규정·NH투자증권 연구위원
올해 분양에 나선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단독주택, 상가주택 용지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꾸준하다. 주택시장이 회복세를 보이고 저금리 여파로 여유자금이 몰렸기 때문이다. 3월 말 분당에서 열린 LH의 신도시 주택 용지 투자설명회에는 1800명이 넘는 인파가 몰린 것으로 집계됐다. LH가 신도시나 택지지구를 개발하는 과정에서 개인에게 분양하는 주택 용지는 상가주택, 단독주택을 지을 수 있는 땅이다.
LH의 단독주택, 상가주택 용지는 공급량이 많지 않고 도심지 내의 기존 용지보다 저렴하게 분양되기 때문에 투자가치가 높다. 도심의 아파트 생활에서 벗어나고 싶은 욕구를 가진 자산가나 은퇴를 앞둔 중장년층이 주로 찾는데 최근에는 젊은 투자자도 늘어나는 추세다. 실주거와 함께 임대를 통한 수익 창출을 꾀하는 동시에 지가 상승에 따른 매각 차익도 얻을 수 있다.
수도권에서는 LH가 4월부터 6월까지 남양주 별내지구와 의정부 민락2지구, 인천 영종신도시, 청라지구 등의 주택 용지를 공급할 계획이다. LH 홈페이지를 통해 단독주택 및 상가주택 용지 청약공고를 확인하고 입찰을 준비하면 된다. 주택 용지의 연간 공급계획을 살펴보면 공급예정 지구와 공급필지 수를 파악할 수 있고 상가 딸린 주택을 지을 수 있는 점포겸용 땅인지도 확인할 수 있다. 공급 필지의 위치를 고려해보고 직접 주거하거나 매각 차익을 내기에 적당한지 살펴본 뒤 분양가격이 적정한지 판단해야 한다. 입찰 경쟁이 과열되면 분양가격이 지나치게 높아지기도 하기 때문이다.
김규정·NH투자증권 연구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