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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미식회 짜장면, 공화춘은 서민음식 아니었다? 시초 알고보니...

입력 | 2015-04-01 23:41:00

수요미식회 짜장면. 사진=tvN ‘수요미식회’ 방송화면 캡쳐


수요미식회 짜장면, 공화춘은 서민음식 아니었다? 시초 알고보니...

수요미식회 짜장면

중식당 ‘공화춘’의 짜장면이 서민음식이 아니었다는 사실이 전해졌다.

1일 방송된 tvN ‘수요미식회’에서는 대표 서민음식 짜장면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가 오갔다.

이날 방송에서는 짜장면 맛집 소개에 앞서 짜장면의 유래와 짜장면이 서민음식으로 자리잡기까지의 과정을 돌아봤다.

‘수요미식회’ MC 강용석은 “인천시에서 2005년 차이나타운을 만들면서 ‘짜장면 탄생 100주년’ 기념행사를 했다. 그런데 기준을 공화춘이 개업한 1905년으로 했다”며 “짜장면이 공화춘에서 만들어졌는지는 불분명하지만 통상적으로 우리는 그렇게 생각하고 있는 것이다”고 말했다.

이날 강용석이 언급한 중식당 ‘공화춘’은 대한민국에서 짜장면을 최초로 개발하여 판매한 곳으로 알려져 있으며 1983에 가게 문을 닫았고 2012년 4월에 짜장면 박물관으로 재탄생돼 운영되고 있다.

이를 들은 음식 평론가 황교익은 “공화춘의 짜장면은 사실 서민음식이 아니다. 공화춘은 당시 고급 청요리점이었다. 공화춘에서 처음 만든 것은 간짜장이다. 재료를 전분 없이 센 불에 강하게 볶아내 당시 고가였던 계란까지 얹은 고급 음식이었다”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강용석 역시 “그러다가 좀 더 빠르게 공급하기 위해 미리 대량으로 만들어 놓고 전분 푼 물을 섞어서 양도 늘린 게 지금의 짜장면이 됐다”고 설명해 또 한 번 놀라움을 안겼다.

한편, 이날 ‘수요미식회‘에서는 ‘문 닫기 전 가봐야 할 짜장면 식당’으로 인천 중구 신승반점, ‘철학자의 짜장면’으로 불리는 서울 공덕동의 신성각, 서울 마포구 현래장, 인천 차이나타운 만다복이 소개돼 화제를 모았다.

수요미식회 짜장면. 사진=tvN ‘수요미식회’ 방송화면 캡쳐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