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영. 스포츠동아DB
연습경기 골 컨디션 호조 불구 선수미등록
이적동의서 3일까지 프로연맹에 도착해야
K리그로 돌아온 박주영(30·FC서울·사진)이 복귀전까지 마지막 한 단계를 남기고 있다.
박주영은 최근 연습경기에서 골을 넣는 등 괜찮은 컨디션을 유지하며 훈련에 집중하고 있다. 당장 경기에 출전해도 큰 문제가 없는 상황이다. 그러나 K리그 클래식(1부리그) 경기에 출전하기 위해선 행정적으로 넘어야 할 산이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에 아직 정식선수로 등록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서울 구단은 박주영이 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홈경기에서 복귀전을 치르길 바라고 있다. 박주영이 제주전에 출전하려면 이적동의서가 3일까지 연맹에 도착해야 한다. 구단 관계자는 “일단은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선수 출전은 감독의 고유권한이기 때문에 출전 여부를 언급할 순 없다. 다만, 구단은 행정적 절차를 3일까지 끝내기 위해 애쓰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은 클래식 개막 이후 3연패에 빠져있다. 3경기에서 2골을 넣는 데 그치면서 승점 1도 획득하지 못했다. 득점력 빈곤에 시달리고 있는 서울은 박주영이 가세해 공격진에 숨통을 틔워주길 기대하고 있다. 박주영의 마지막 K리그 경기 출전은 2008년 8월 30일 광주전이었다. 서울 구단의 희망대로 박주영이 4일 홈팬들 앞에서 제주를 상대로 복귀를 신고할 수 있을지 궁금하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