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개 기업 대상으로 1년간 평가… 동반성장 실현모델 찾기 나서
SK그룹과 사회적 기업 관련 기관들이 고용 창출, 환경 보호, 복지 확대 등 사회적 기업의 성과에 대해 인센티브를 제공하기로 했다.
SK그룹과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 재단법인 한국사회투자, 사회적기업연구원은 1일 서울 종로구 삼일대로 허리우드극장에서 가진 ‘사회성과 인센티브 추진단’ 출범식에서 이같이 밝혔다. 추진단장은 이문석 SK그룹 사회공헌위원장과 이종수 한국사회투자 대표가 공동으로 맡기로 했다.
출범식에 참석한 안충영 동반성장위원장은 “정부와 민간기업, 사회적 기업이 협력을 통해 동반성장을 실현할 수 있는 모델이 나온 것은 의미 있는 일”이라며 “열악한 환경에서도 고군분투하고 있는 사회적 기업이 발전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추진단은 우선 프로젝트 참여가 결정된 35개 사회적 기업을 대상으로 1년간 성과를 평가한 뒤 내년 4월 결과에 따라 보상을 할 계획이다. 소요 자금은 SK그룹이 지원할 예정이다.
추진단은 앞으로 사회적 기업은 물론이고 청년 창업가들도 평가 대상에 포함시킬 예정이다. 재원도 점차 늘려 5년 뒤 누적 지급액이 700억 원 이상이 되도록 하는 게 목표다.
이종수 공동추진단장은 “사회적 기업은 사회문제 해결과 재무적 안정성을 동시에 달성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며 “이 시스템이 도입되면 사회문제 해결에 더 매진할 수 있는 여건이 만들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창덕 기자 drake00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