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정부 외교안보 점검/여론조사] 안보는 미국, 경제는 중국… 20대만 경제 중요국 美 1순위 꼽아
동아일보 창간 95주년 여론조사에서는 안보는 미국이, 경제는 중국이 가장 중요하다는 안미경중(安美經中)의 경향이 두드러졌다.
응답자의 60.6%는 한국의 안보에 미국이 가장 중요하다고 답했다. 2위는 북한으로 21.1%, 3위는 중국으로 10%에 그쳤다. 소수 의견으로는 일본(2.3%) 러시아(1.0%) 등이었다.
미국이 안보에서 가장 중요하다는 응답은 연령별로는 60대 이상이 66.1%, 50대가 64%로 나타났다. 30대가 51.9%로 가장 낮았다. 지역별로는 강원·제주 지역이 72.7%로 높았고 대전·충청 지역도 65.8%로 뒤를 이었다. 반면 서울(57.5%)과 인천·경기(58.1%) 등 수도권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경제 분야에서 가장 중요한 나라로는 중국이 55.1%로 가장 높았다. 미국이 34.3%로 그 다음이었다. 다만 20대의 경우 여전히 경제적으로도 미국이 중국보다 중요하다고 답했다. 미국이 중요하다고 한 20대는 55.2%, 중국을 꼽은 20대는 40.4%에 그쳤다. 그 외 모든 연령대에서는 경제적으로는 중국이 더 중요하다고 답했다. 40대의 경우는 중국이 67.2%, 미국이 23.2%로 나타나 그 차(44%포인트)가 가장 컸다. 한중 간 교역 규모가 한국과 미국, 일본을 합친 수치보다 높다는 점을 감안한 응답으로 해석된다.
하태원 기자 triplet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