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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환자 위치 즉시알림”…KT-부산대병원, IoT 서비스 개발

입력 | 2015-04-02 10:39:00


KT가 부산대병원과 함께 사물인터넷(IoT) 기술이 접목된 다양한 병원용 서비스를 공동 개발하기로 했다고 2일 밝혔다.

KT와 부산대병원이 함께 개발하는 치매·취약층 노령자 대상의 ‘U안심알리미’는 손목형 웨어러블(wearable·입을 수 있는) 단말기를 이용한 안전 서비스다. 단말기를 착용한 사람의 현재 위치는 물론 3일 간 이동 경로를 추적할 수 있다. 착용자가 일정한 지역을 벗어나거나 긴급호출 버튼을 누르면 보호자에게 즉시 알려진다.

‘비콘’ 기반 병원 솔루션 개발에도 나선다. 비콘은 블루투스 통신을 기반으로 한 기술로, 이를 이용하면 내원하기 전 진료 예약을 마친 환자가 병원에 들어오기만 하면 자동으로 진료과에 접수가 된다. 또 진료 순서가 되면 메시지를 보내 알려준다. 이동 중에는 실내 지도에서 자신의 위치를 확인할 수도 있다.

KT는 IoT 역량과 의료 정보통신기술(ICT)을 토대로 솔루션과 플랫폼 개발을 총괄하고, 부산대병원은 프로젝트 기획과 운영, 데이터 분석 등의 연구를 각각 맡는다. 차동석 KT미래융합사업추진실 상무는 “헬스케어 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부산대병원과 서비스 모델 개발을 통해 공공사업화 할 계획”이라며, “궁극적으로는 지역의료와 국민보건을 향상시키고, 국가성장 동력을 창출하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태호 기자 tae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