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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자동차매매단지서 큰 불, 유독 가스 대량 발생

입력 | 2015-04-03 13:31:00

부산, 중고차 매매단지 대규모 화재(사진= 부산소방본부 제공)


'부산 자동차매매단지서 큰 불'

부산 연제구에 있는 한 중고차매매단지서 큰 불이 발생해 차량 570여 대가 불에 타고, 수십억 원의 재산 피해가 일어났다.

3일 오전 1시 53분쯤 부산시 연제구 거제동에 있는 한 중고차매매단지서 화재가 발생했다. 2층에 있던 차량에서 시작된 불은 주변 차량으로 빠른 속도로 번진 뒤 3층으로 규모가 커졌다.

화재는 경비원 한 명을 제외하고 근무하는 사람이 없어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그러나 이 불로 중고차매매단지서 주차돼 있던 차량 570여대가 불에 타는 피해를 입었다. 3층짜리 철골구조의 중고차매매단지는 거센 불길 때문에 2, 3층 중앙부의 철골구조물이 붕괴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아직 정확한 피해규모는 파악하기 어렵지만, 35억 원가량의 재산피해가 난 것으로 추산 중인 것으로 파악했다.

화재현장에서는 검은 연기와 유독가스가 많이 나 소방관들이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불이 주변으로 번져 인명피해가 발생하는 일이 없도록 인근 주택가에 있는 주민 120여 명을 대피시켰고, 불이 인근 주택이나 상가로 번지지 않도록 하는데 주력해 추가 피해를 막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이번 불로 중고차매매단지의 철골구조가 많이 훼손돼 안전에 문제가 있다고 보고 건물에 대한 안전진단을 진행한 뒤 빠른 시간 안에 최초 발화지점을 중심으로 정밀 감식작업을 진행할 방침이다.

또한 화재 목격자와 중고차매매단지 관계자 등에 대해서도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동아닷컴 도깨비뉴스팀 http://blo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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