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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진호 전 진로그룹 회장 심장마비로 사망…죽기 전날 지인에 "힘들고 괴롭다"
분식회계와 비자금 횡령 등 혐의로 징역형을 선고 받고 10년간 해외 도피생활을 이어온 장진호(63) 전 진로그룹 회장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4일 한 매체는 장 전 회장이 지난 3일 오전 중국 베이징 자택에서 심장마비 증세로 병원으로 이송됐다가 사망했다며 이 소식을 전해들은 가족들이 급히 중국으로 출국해 장례절차를 논의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 과정에서 수천억 원대에 달하는 분식회계와 비자금 횡령 등으로 징역 2년6개월에 집행유예 5년을 선고 받은 장 전 회장은 캄보디아로 도피했다. 장 전 회장은 도피생활을 이어가던 중 지난 2010년 중국으로 거처를 옮긴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장 전 회장은 사망 전날 한국의 한 지인에게 만취 상태로 전화를 걸어 “힘들고 괴롭다”는 말을 되풀이 한 것으로 전해졌다.
동아닷컴 영상뉴스팀 studi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