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비스가 4일 강원 원주종합체육관에서 동부를 81-73으로 꺾고 4연승으로 챔피언결정전을 마쳤다. 이로써 모비스는 프로농구 우승과 관련된 최초, 최다 기록을 모두 새로 썼다. 동률이었던 KCC(5회·현대 포함)를 제치고 통산 최다 우승(6회) 팀이 됐고, 프로농구 최초로 3연패를 달성했다. 3년 연속 우승은 68년 역사의 미국프로농구(NBA)에서도 보스턴(8연패), 시카고(3연패·2회), LA 레이커스(3연패) 등 세 팀만이 갖고 있는 값진 기록이다. 6회 이상 우승한 팀도 보스턴(17회), 레이커스(16회), 시카고(6회) 등 세 팀뿐이다. 1997년에 출범해 아직 20년도 안 된 국내 프로농구의 역사를 감안하면 모비스의 6회 우승은 대단한 성과다. 모비스는 기아 시절인 원년을 포함해 2006~2007시즌, 2009~2010시즌, 그리고 이번 시즌까지 네 차례의 통합우승도 달성했다. 이 역시 프로농구 최다 기록이다.
이승건 기자 wh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