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처음으로 대형마트 매출 규모를 뛰어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쇼핑이 대형마트를 앞지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5일 통계청과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온라인 쇼핑 거래액(45조2440억원)과 해외 직접구매(직구) 거래액(15억4491만 달러·약 1조6840억원)을 합친 온라인 쇼핑 전체 시장 규모는 46조9280억원으로 집계됐다. 대형마트 매출액은 46조6364억원을 기록해 온라인 쇼핑의 전체 거래액에 미치지 못했다.
유통업계는 올 상반기(1~6월)엔 해외직구 거래액을 뺀 국내 온라인 쇼핑 거래액이 대형마트 매출을 뛰어 넘을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온라인쇼핑 시장 성장률은 17.5%를 기록했지만 대형마트는 3.4%에 그쳤기 때문이다. 이 같은 대형마트의 실적 부진은 지속적으로 이어져 지난달 대형마트 3사의 매출은 지난해 3월보다 2~7% 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최고야 기자 bes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