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현미 디너쇼 포스터. 사진제공|SA커뮤니케이션
‘비 내리는 영동교’로 데뷔해 음악인생 30년간 사랑받아온 주현미가 5월8일 오후 7시 서울 잠실 롯데호텔월드 크리스탈볼룸에서 어버이날 디너쇼를 벌인다.
1984년 가요계에 혜성처럼 등장한 주현미는 매력적인 눈웃음과 보조개, 그리고 그녀의 섹시한 매력을 더욱 빛나게 하는 빼어난 가창력까지 소유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가요계 여왕으로 자리매김했다. 작년에는 데뷔 30주년 전국투어 ‘더 주현미 쇼’를 시작으로 새로운 음악인생의 전성기를 맞이하고 있다.
‘화교’출신에 ‘약사’출신이라는 독특한 경력을 가지고 인생의 희로애락을 노래하는 그녀는 풍부한 성량과 특유의 보이스로 신명나는 흥을 자극하는 히트곡들의 향연을 펼쳐 보였다.
다소 울적하고 차분한 분위기의 대한민국 트로트계에 맑고 청량한 목소리와 섹시하고 세련된 이미지를 가진 주현미의 등장은 신선한 충격이었다. 이후 트로트의 르네상스를 주도하며 남녀노소 모두에게 박수갈채를 받아온 주현미가 작년의 흥행몰이에 이어 올해는 어버이날 디너쇼를 시작으로 더욱 업그레이드 된 주현미쇼를 열어간다.
어버이날을 맞이하여 펼쳐지는 이번 디너쇼에서는 동시대를 향유했던 부모세대들이 그 시절을 추억하며 즐길 수 있는 그녀의 히트곡들과 더불어 최근 30주년기념 앨범을 통해 발표된 색다른 음악적 도전이 돋보이는 신곡들까지 망라된다.
주현미를 단순히 전통 트로트 장르의 가수로만 국한하여 설명하기에는 아쉬움이 따른다. 그녀의 매혹적인 눈빛과 내면 깊은 곳에서 뿜어져 나오는 농후함은 전통가요의 고급스러운 기품과 감성을 느끼기에 충분하지만 그녀의 음악적 깊이와 매력을 빛내는 새로운 변화와 도전은 지속되고 있다.
그녀는 다양한 세대, 다양한 장르와의 크로스오버와 다채로운 협연들을 통해 한국 가요계의 중요한 획을 긋는 의미 있는 시도들을 이어가고 있다. 작년, 데뷔 30주년을 맞이하여 발표한 앨범에서도 느낄 수 있듯 그녀는 중년들만의 트로트 가수가 아닌 전 세대와 장르를 아우르는 현재진행형 가수로 변모하며 또 다른 전성기를 써나가고 있다.
뿐만 아니라 한국 방송 사상 최초로 우리나라 대중가요에서 자타가 공인하는 최고의 작사가와 편곡자들이 참여한 ‘순수 창작 프로젝트’음반을 제작, 발표하기도 하며 끊임없이 그녀만의 한계를 모르는 음악적 재능을 뽐내고 있기도 하다. ‘영원히 팬들 앞에서 노래하는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다’는 주현미는 이번 무대에서도 기존의 음악뿐만 아니라 색다른 분위기의 음악들을 관객들 앞에 선보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