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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남]70대 여성사업가 이정자 회장… 경상대에 발전기금 35억 쾌척

입력 | 2015-04-06 03:00:00


경남 사천시 출신 여성 사업가인 이정자 회장(73)이 최근 국립 경상대(총장 권순기)에 35억 원의 발전기금을 냈다. 3일 오후 경상대 본부에서 열린 기금 전달식에는 이 회장을 대신해 지인인 소망교회 박은주 장로가 권 총장에게 증서를 전달했다. 이 회장의 발전기금 기탁은 경상대 병원장을 지낸 한종우 교수와 의논을 거쳐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35억 원의 용도에 대해 이 회장은 경상대 발전기금으로 15억 원을 쓰고 10억 원은 한 교수 연구팀의 치매와 뇌중풍(뇌졸중) 등 노인성 질환 치료와 연구, 나머지 10억 원은 창원경상대병원 설립 기금으로 사용해 달라고 부탁했다.

기금을 전달한 박 장로는 “평소 후학 양성에 많은 관심을 기울여 온 이 회장이 고향의 인재 양성에 도움을 주고 싶어 국립 거점대인 경상대를 선택한 것으로 안다”며 “자신의 선행이 널리 알려지는 것도 꺼리고 있다”고 전했다. 경상대는 발전기금 재단을 통해 성적이 우수하고 가정 형편이 어려운 의과대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줄 예정이다.

강정훈 기자 manma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