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가 新성장동력이다] 정부-민간 200억씩 모아 조성… 5년뒤 2000억 이상으로 확대 투자펀드에 출자… 손실 위험 줄여
지난달 26일 서울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스포츠산업 펀드 활용에 대한 스포츠산업 포럼에서 이성민 포럼 위원장(수원과학대 교수)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동아일보DB
문화체육관광부가 이런 목소리에 화답해 내놓은 것이 ‘스포츠산업 펀드’다. 문체부는 올해 안에 정부 출자 200억 원과 민간 출자 200억 원을 합해 총 400억 원 규모의 스포츠산업 펀드를 조성한 뒤 모태펀드로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또 매년 펀드 규모를 늘려 5년 뒤에는 2000억 원 이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모태펀드는 여러 투자자(출자자)로부터 출자금을 받아 모(母)펀드를 조성한 뒤 자(子)펀드에 투자하는 방식이다. 투자자가 기업에 직접 투자하지 않고 기업이나 프로젝트에 투자하는 투자펀드에 출자하는 것이다. 기업에 직접 투자하면 투자 실패에 따른 손실을 고스란히 떠안게 되는데 투자펀드에 출자하면 직접 투자의 위험을 줄이면서 수익을 얻을 수 있다.
장달영 변호사(법무법인 에이펙스)는 “첫발을 내딛는 스포츠산업 모태펀드가 잘 운영되기 위해서는 제도적 미흡과 관리 감독 소홀 등의 시행착오를 줄이는 노력이 필요하다”며 “펀드가 활발하게 운영되도록 하기 위해서는 가능성 있는 기업에 적극적인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모태펀드에 대한 정보는 한국벤처투자(www.k-vic.co.kr)에서 얻을 수 있다.
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