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美 보증서비스업체 문제제기에 반박
10일 출시를 앞 둔 삼성전자의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6엣지’가 내구성 논란에 휩싸였다. 삼성전자는 실제 환경에선 일어날 수 없는 상황이라며 논란을 일축했다.
미국 전자제품 보증서비스업체 스퀘어트레이드는 최근 유튜브에 갤럭시S6엣지(사진)와 경쟁사 제품의 내구성 테스트 영상을 게시했다. 제품에 하중을 가해 구부러짐과 파손정도를 살펴보는 테스트로, 갤럭시S6엣지는 ‘아이폰6플러스’와 마찬가지로 110파운드(50kg)의 하중을 가했을 때 파손이 일어나기 시작했다. 앞서 아이폰6가 지난해 9월 뒷면에서 휘어지는 현상이 발생하는 영상으로 일명 ‘밴드게이트’ 논란을 낳으며 곤욕을 치른 바 있어 테스트 영상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당시 애플은 “극히 드문 경우로 일상에는 지장이 없다”고 해명한 바 있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자체 내구성 테스트 결과 갤럭시S6와 갤럭시S6엣지는 함께 묶은 연필 5자루를 꺾을 수 있는 36kg의 압력을 가해도 제품에 변형이나 파손이 발생하지 않았다. 보통 성인 남성이 동시에 손에 쥐고 힘껏 힘을 가해 부러뜨릴 수 있는 연필이 4자루를 넘지 않는다는 점을 고려하면 고가 장비인 스마트폰에 그 이상의 힘을 가하는 일은 실제로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는 얘기다.
삼성전자는 아울러 현실을 제대로 반영하려면 앞면 뿐 아니라 뒷면에 대해서도 같은 방식의 테스트를 실시했어야한다며 이를 스퀘어트레이드 측에 요청했다고 밝혔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