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올리니스트 정경화씨 28, 30일 2년만에 서울서 리사이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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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전격 은퇴를 발표했다가 “만우절 농담”이라고 덧붙인 바이올리니스트 정경화 씨(67·사진). 6일 서울 종로구 가나아트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 얘기가 나오자 그는 “미안하다”며 웃음을 터뜨렸다. 2005년 손가락 부상으로 바이올린을 손에서 놨다가 2011년 복귀한 뒤 활발한 활동을 이어 왔다. 정 씨는 “지금도 연주 포스터를 보면 실감나지 않는다”며 “진심으로 감사하는 마음”이라고 했다.
그는 28, 30일 서울 강남구 LG아트센터에서 베토벤 바이올린 소나타를 주요 레퍼토리로 리사이틀(4만∼13만 원·02-2005-0114)을 연다. 한국에서 자선 공연 말고 정규 공연을 열기는 2년 만이다. 정 씨는 “지난해 손 수술을 또 받았는데, 손을 못 쓸 때는 지휘자처럼 머리를 쓰면서 연습한다”며 “지난해 영국 공연 때는 진통제를 먹어 가면서 연주하기도 했지만 지금은 손 상태가 ‘쌩쌩’하다”고 말했다.
김지영 기자 kimj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