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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청전’(1937년) 등을 연출한 영화감독이자 동아일보 연재소설 삽화가였던 부친 안석주 씨가 노랫말을 지었다. ‘송알송알 싸리잎에 은구슬’로 시작하는 동요 ‘구슬비’도 고인이 작곡했다. 1974년 캐나다로 이민을 떠나 토론토에 정착했다. 토론토 YMCA 합창단, 한국복지재단 토론토 후원회 등에서 합창 지도를 했다.
2003년에는 화가로서 서울을 찾아 ‘북한 어린이 돕기 자선전’을 열기도 했다. 당시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고인은 “통일이 되는 날 판문점에서 남과 북의 합창단을 지휘해 ‘우리의 소원’을 연주하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