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삼성 장원삼(32·사진)이 통산 100승에 성공했다.
7일 대구 경기에서 롯데를 상대로 선발 등판한 장원삼은 6과 3분의 1이닝을 1실점으로 막고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결국 팀이 3-1로 승리하며 장원삼은 시즌 첫 승과 함께 통산 100승(70패 1세이브)을 기록하게 됐다. 5회 강민호(30)에게 1점 홈런을 맞은 게 옥에 티였다. 이로써 장원삼은 올 시즌 첫 등판 경기에서 승리를 챙기면서 팀의 2연패도 끊게 됐다.
210승을 거둔 송진우(49)에 이어 왼손 투수 두 번째로 100승 고지를 정복한 장원삼은 “동료들이 잘 쳐주고 잘 막아줘서 비교적 쉽게 승리를 쌓을 수 있었다”며 공을 돌렸다. 2006년 옛 현대에서 데뷔한 장원삼은 통산 100승 중 63승을 삼성에서 거뒀다.
한편 6연승으로 시즌 승률 100%를 기록하고 있던 KIA는 NC에 3-5로 덜미를 잡히면서 올해 첫 패배를 기록했다. 반면 kt는 SK에 2-3으로 석패하며 창단 후 100% 패배 기록을 이어 갔다.
황규인 기자 kin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