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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 뉴스]양파-닭고기값 오르고 마가린-선크림 내려

입력 | 2015-04-09 03:00:00


올해 들어 양파와 닭고기 가격이 계속 오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마가린과 버터는 우유 재고 증가로 값이 떨어진 것으로 조사 됐다. 한국소비자원은 8일 대형마트 122곳과 백화점 28곳, 대형슈퍼 91곳, 편의점 3곳, 전통시장 21곳 등 총 265개 유통점에서 팔리는 생활필수품 120개 품목의 1∼3월 가격동향을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양파(18.8%)와 닭고기(11.7%), 쌈장(11.1%), 초코파이(8.6%) 등의 가격은 1∼3월 사이 많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마트 관계자는 “햇양파가 나오기 전인 2월 말 정부에서 양파 가격 안정을 위해 1만 t가량의 저장양파를 시장격리 조치했다”며 “이로 인해 일시적으로 시중 유통 물량이 감소해 가격이 오른 것”이라고 말했다. 닭고기 가격 상승에 대해서는 “올해 3월에는 날씨가 예년보다 따뜻해 나들이를 떠나는 사람이 늘면서 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마가린(―7.7%)과 버터(―7.2%) 등 유가공 제품의 3월 가격은 1월보다 떨어졌다. 선크림(―5.6%), 손세정제(―5.4%), 치약(―5.0%)도 가격이 하락했다. 이에 대해 이마트 관계자는 “버터나 마가린 등은 우유 재고가 넘치면서 공급량이 많아졌다”고 말했다. 선크림이나 손세정제 등은 황사 및 미세먼지가 이슈가 되면서 수요가 늘 것으로 본 제조업체들이 공급량을 크게 늘리자 오히려 가격이 내렸다는 설명이다.

김범석 기자 bsis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