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생때 캐나다 유학 골프 배워… 중고교 시절 주니어 대회 휩쓸어 “한국 선수들 한결같은 스윙 경탄”
미국 대학 골프 랭킹 1위 출신 김수빈이 서울 청계천을 배경으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초등학교 때 캐나다로 유학을 떠나 골프를 시작한 그는 중고교 시절 주요 주니어 대회에서 우승한 실력파다. 홍진환 기자 jean@donga.com
올 시즌 김수빈의 최고 성적은 파운더스컵에서 거둔 공동 45위다. 시즌 초반이고 빠르게 투어 생활에 적응하고 있어 기대감이 크다는 게 그의 얘기. “천천히 계단을 올라가듯 하려고 한다. 뛰어난 투어 입문 동기가 많지만 신인상을 꿈꾸고 있다”고 말한 그는 “누군가에게 꿈과 영감을 줄 수 있는 존재가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강원 동해시에서 태어난 김수빈은 초등학교 4학년 때 캐나다로 유학을 떠나 골프를 시작한 뒤 중고교 시절 주요 주니어 대회 우승을 휩쓸었다. 고교 졸업반 때 하버드대, 루이지애나주립대 등의 러브 콜을 받다 집에서 가까운 시애틀의 워싱턴대에 전액 장학금을 받고 진학했다. 대학 무대에서 강자였던 그는 프로 전향 후 매니지먼트업체인 GSM의 체계적인 관리를 받으며 실력을 키우고 있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