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기업 성완종. 사진=채널A 방송화면 캡쳐 이미지
유서남기고 잠적한 전 경남기업 성완종 회장, 휴대전화 신호는 이동중?
9일 오전 유서를 남긴 채 잠적한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의 휴대전화의 신호가 잡히며 경찰이 추적에 나섰다.
경찰에 따르면 성원종 전 회장은 이날 오전 5시 10분쯤 서울 강남구 청담동 자택을 나갔고, 성 전 회장의 아들이 집에서 유서를 발견해 이날 오전 8시께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평창파출소 뒷산을 올라가는 성 전 회장의 모습을 포착한 CCTV를 확보하고 평창동 부암동 일대에 경찰 약 500여명을 투입해 수색을 시작했으나 진전이 없자 종로경찰서 직원과 경찰, 14개 중대 등 1천300여명과 인근 군부대 병력까지 동원해 성 전 회장을 찾고 있다.
성 전 회장의 휴대전화 신호는 북한산 정토사 방향 쪽으로 계속 이동하고 있지만 정작 그의 모습은 여전히 발견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성완종 전 회장은 9500억 원대 분식회계와 800억 원대 횡령 혐의를 받고 있으며 구속영장 실질검사를 앞둔 상태였다.
성 전 회장은 앞서 8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은 MB맨이 아니라 MB정부의 피해자이고, 파렴치한 기업인이 아니라며 눈물로 결백을 호소했다.
한편 성 전 회장이 남긴 유서에는 혐의가 없고 결백하다며 자살하겠다는 내용이 적힌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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