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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노갑, 광주 찾아 첫 선거지원

입력 | 2015-04-10 03:00:00

“키워준 黨 배신” 천정배 맹비난… 10일 관악을 발대식도 참석예정
4·29재보선 후보등록 10일 마감




9일부터 이틀간 4·29 재·보궐선거의 후보 등록이 시작되면서 사실상 재·보선의 막이 올랐다. 공식 선거운동은 16일 시작된다.

국회의원 선거지역은 △서울 관악을 △인천 서-강화을 △광주 서을 △경기 성남 중원 등 4곳. 광역의원 1곳과 기초의원 7곳에 대한 선거도 동시에 진행된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취임 이후 처음으로 맞대결을 펼치는 이번 선거에서 여야 모두 ‘2석 이상’을 목표로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김 대표는 9일 주요당직자회의에서 “새누리당은 경제를 살리는 책임 정당으로 지역경제를 살리는 경제 살림꾼인 새줌마(새누리 아줌마)로 자리매김해 유권자의 마음에 감동을 주겠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이날 1박 2일 일정으로 광주 서을을 방문해 지역 언론인들과 간담회를 열고 10일엔 광주에서 현장최고위원회를 가질 예정이다.

문 대표는 이날 오후 성남시 중원구 모란시장을 방문해 정환석 후보 지원에 나섰다. 선거지원 여부를 놓고 갈등을 빚었던 동교동계 좌장 권노갑 상임고문도 처음으로 광주 서을을 찾았다. 권 고문은 무소속으로 출마한 천정배 후보를 겨냥해 “(탈당 후 출마는) 자기를 키워준 당에 대한 배신행위”라고 비판했다. 천 후보 측은 “권 고문이 광주를 방문할 게 아니라 문재인호 야당의 계파 패권정치에 엄중한 경고를 해야 한다”고 받아쳤다.

문 대표와 권 고문은 10일 서울 관악을 정태호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발대식에 함께 참석할 예정이다. 관악을 선거 책임자인 추미애 최고위원이 전날 “(김대중 전 대통령의 뜻이) 가신의 지분을 챙기라는 의미가 아니다”라며 동교동계를 비판하면서 불참 가능성이 거론됐지만 권 고문은 참석 의사를 밝혔다고 한다.

고성호 sungho@donga.com·황형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