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신우 성추행 혐의.
‘도신우 성추행 혐의’
우리나라 1호 남성 모델로 패션 모델계의 대부로 불리는 도신우 씨가 자신이 운영하는 회사의 직원을 성추행한 혐의로 기소 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동부지검 형사3부(이태승 부장검사)는 “외국 출장 중 여직원을 성추행한 혐의(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로 도신우 모델센터인터네셔널 대표(70)를 불구속 기소했다”고 9일 전했다.
일정을 마치고 호텔에 머물던 밤 10시 반쯤, 도 대표는 회의를 하자면서 직원을 자신의 방으로 호출했다.
사건이 벌어진 건 10분 정도 얘기를 나눈 뒤 직원이 방을 나서려던 때였다.
도 대표는 직원에게 “이탈리아식 인사 방법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물으며 양쪽 뺨에 세 차례 입을 맞춘 뒤 입술에 억지로 입 맞추려 한 혐의를 받는 상황이다.
여직원은 예정보다 빨리 귀국해 경찰에 신고한 뒤 회사를 그만둔 것으로 전해졌다.
또 “현지 문화에 따라 이탈리아식 인사를 했을 뿐 성추행하려는 의도는 없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뺨이 닿은 사실은 도 대표도 인정하고 있고, 여성이 성적 불쾌감을 느꼈다고 하는 만큼 성추행에 해당한다고 검찰은 진단했다.
한편 도 씨는 우리나라 최초의 남성모델로 1982년부터 4년간 한국모델협회 회장을 치렀다.
동아닷컴 도깨비뉴스팀 http://blo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