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모델계의 대부로 불리는 도신우 씨가 자신이 운영하는 회사의 직원을 성추행한 혐의로 기소 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동부지검 형사3부(이태승 부장검사)는 “외국 출장 중 여직원을 성추행한 혐의(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로 도신우 모델센터인터네셔널 대표(70)를 불구속 기소했다”고 9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도신우 대표는 지난해 10월 여직원 1명과 함께 이탈리아 밀라노에 출장을 다녀왔다.
사건이 벌어진 건 10분 정도 얘기를 나눈 뒤 직원이 방을 나서려던 때였다.
도 대표는 직원에게 “이탈리아식 인사 방법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물으며 양쪽 뺨에 세 차례 입을 맞춘 뒤 입술에 억지로 입 맞추려 한 혐의가 있다.
여직원은 예정보다 빨리 귀국해 경찰에 신고한 뒤 회사를 그만둔 것으로 알려졌다.
도신우 대표는 “뺨이 닿긴 했지만 입을 맞추려 한 것은 아니었다”고 선을 그었다.
한편 도 씨는 우리나라 최초의 남성모델로 1982년부터 4년간 한국모델협회 회장을 지냈다.
동아닷컴 도깨비뉴스팀 http://blo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