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건창. 스포츠동아DB
서건창 오른 무릎 후방 십자인대 부상으로 전반기 아웃
대폭적인 수비라인 변화…2루수 김민성-3루수 윤석민
기동력과 작전수행능력 갖춘 베테랑 이택근 리드오프로
서건창 빠진 넥센의 돌파구는 무엇일까.
넥센의 ‘리드오프’ 서건창(26)이 오른 무릎 후방 십자인대 부상으로 이탈했다. 넥센이 시즌 초반부터 대형 악재를 만났다. 공수주에서 뛰어난 활약을 했던 서건창이 재활까지 3개월이 소요될 것으로 보여 전력 약화는 냉혹한 현실이 됐다. 스프링캠프를 통해 마련했던 플랜B와 플랜C를 일찌감치 꺼내들어야만 한다.
넥센은 강정호가 메이저리그 피츠버그에 진출하면서 서건창이 내야수비의 중심이 됐다. 경험이 부족한 ‘프로 2년차’ 유격수 김하성과 호흡을 맞추며 내야수비를 진두지휘해야 했다. 하지만 부상으로 전반기를 사실상 접으면서 내야수비에 큰 구멍이 생겼다. 당장 10일 목동 kt전에서 김지수가 선발출전했고, 서동욱이 뒤를 받쳤지만 무게감이 떨어지는 것은 사실. 염경엽 감독은 “2013년 넥센 부임 첫해에도 서건창이 (왼쪽 새끼발가락) 부상으로 두 달 이상 결장했지만 서동욱이 백업 역할을 잘 해줬다”고 믿음을 드러냈다.
윤석민과 김민성 모두 한방을 갖고 있어서 중심타선에서 무게감을 끌어올릴 수 있다. 리드오프는 베테랑 이택근의 전진배치가 예상된다. 주로 서건창의 뒤에서 2번을 맡았지만 기동력과 작전수행능력이 좋아 1번도 가능하다. 그는 서건창이 빠진 10일 kt전에서 리드오프로 선발출전했다. 2014년 9월 4일 목동 NC전 이후 218일만이다.
목동|박상준 기자 spark4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