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표 모터스포츠 ‘슈퍼레이스’에 출전한 김진표(37·엑스타레이싱)가 경기도중 차량이 반파되는 아찔한 사고를 당했다.
12일 전남 영암인터내셔널서킷에서는 대회 최고 클래스 ‘슈퍼 6000’ 개막 결선 경기가 치러졌다. 이날 김진표는 총 14대 중 9번째로 출발해, 3번째 코너구간 진입 직전 브레이크에 문제가 생겼다. 코너를 통과하기 전 브레이크를 잡았지만 제동이 되지 않았던 것. 이로 인해 김진표 제네시스 스톡카는 타이어에서 하얀 연기와 함께 앞차를 타고 넘어 약 100미터를 4~5바퀴 구르고 안전 펜스를 충돌하고서야 멈췄다.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파손된 차량 속에서 가까스로 구출된 김진표는 곧바로 인근 병원 응급실로 향했다. 주최측 관계자는 “김진표 병원 진료 결과 가벼운 찰과상 정도만 입었다”며 “신체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돼 다시 경기장으로 복귀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슈퍼 6000’ 클래스는 현대차 제네시스 바디를 채용한 원메이크 스톡카 레이스로 배기량 6200cc, 450마력을 발휘한다. 차량들은 최고 속도 300km/h를 넘나들며 경주를 펼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