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부터 전세계 200여개 채널서 방영
강원 춘천의 (재)강원정보문화진흥원이 자체 제작한 애니메이션 ‘구름빵’과 ‘피들리팜’이 세계 시장에 진출한다. 강원정보문화진흥원은 미국 대형 애니메이션 제작 및 배급사인 프레더레이터 네트워크사와 애니메이션 두 작품 방송 배급대행 계약을 맺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계약을 통해 구름빵과 피들리팜은 이달부터 전 세계 200여 개 방송 채널을 통해 방영될 예정이다. 국내 애니메이션 콘텐츠로는 드물게 유명 제작사 및 배급사와 함께 전 세계 미디어 시장을 동시에 공략한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프레더레이터 네트워크는 13∼16일 프랑스 칸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TV프로그램 마켓 및 콘퍼런스 행사인 MIPTV에서의 홍보를 시작으로 자체 운영 중인 온라인 애니메이션 플랫폼 ‘채널 프레더레이터 네트워크’, ‘카툰 행오버’ 등을 통해 본격적인 마케팅을 펼친다.
박흥수 강원정보문화진흥원장은 “문화와 언어의 장벽을 넘어 전 세계 어린이들이 우리 작품을 통해 서로 양보하고 배려하는 동양적 가치를 배우고 건전한 꿈과 희망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