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전 페널티킥으로 선제 득점… 2008년 상무전 이후 K리그 첫 골
2562일 만에… 7년 만에 K리그 무대로 돌아온 서울의 박주영이 12일 인천축구전용구장에서 벌어진 K리그 클래식 인천과의 경기에서 전반 페널티킥을 성공한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박주영의 K리그 골은 2008년 4월 6일 상무전 이후 2562일 만이다. 인천=김민성 스포츠동아 기자 marineboy@donga.com
서울은 후반 4분 인천 김인성에게 동점골을 허용하며 1-1로 비겼다. 전후반 90분을 모두 소화한 박주영은 여전히 날카로운 움직임을 보여주지 못했고 동료들과의 호흡도 원활하지 못했다. 슈팅은 페널티킥이 유일했다. 최용수 감독은 “박주영의 몸 상태는 아직 완벽하지 않다”며 “하지만 찬스가 왔을 때 해결해 줄 것이다. 다음 경기에서는 더 좋아질 것”이라고 신뢰를 보냈다. 최 감독은 “페널티킥 상황이 나오면 박주영에게 계속 맡길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주영은 “내가 넣었다는 것보다는 모든 선수들이 집념으로 만들어준 골”이라며 “아직은 동료들과 맞춰 가는 때”라고 말했다.
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