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계 추모 물결]출판계와 문단
세월호 1주년을 맞는 이달에만 ‘팽목항에서 불어오는 바람’ ‘우리는 행복할 수 있을까’ ‘세월호는 우리에게 무엇인가’ ‘연속변침’ ‘잊지 않겠습니다’ ‘세월호는 왜?’ 등 7권이 잇달아 출간됐다. 지난달에는 ‘세월호를 기억하다’ ‘4월의 편지’ 등 2권이 나왔다. 이들은 세월호 피해자에 대한 애도부터 참사 원인 진단과 예방책까지 다채로운 내용을 담고 있다.
세월호 관련 도서를 구입한 독자층은 40대가 44.4%로 가장 많았다. 특히 세월호 피해 학생들의 어머니 연령대인 40대 여성(26.8%)이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작가회의는 세월호 참사 1주년 전날인 15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4·16 진실 인양 촉구 문화제 ‘다시 봄, 아직 돌아오지 않았다’를 연다. 총 4부로 기획된 행사에 참여하는 작가들은 ‘네가 없는 식탁에서 편지를 쓴다’를 주제로 세월호 참사현장 르포를 낭독한다.
연희문학창작촌이 지난해 9월부터 매달 마지막 토요일에 열고 있는 ‘304 낭독회’ 8번째 행사도 25일 열린다. 이 행사는 세월호 희생자 304명을 잊지 않겠다는 뜻에서 304회 열릴 예정이다.
김윤종 zozo@donga.com·박훈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