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해당 기사와 관계없는 자료사진. 동아DB
치명적 매력의 ‘나쁜 남자’ 인기가 예전만 못하다. 밀당(밀고 당기기), 썸타기(친구와 연인 사이), 어장관리(문어발식 연애) 등 나쁜 남자의 현란한 연애기술에 지친 여자들이 순정파 남자에게 고개를 돌리고 있다.
여대생이 꿈꾸는 캠퍼스 이상형 1위는 딴 데 한눈 안 팔고 나만 바라보는 순정파 ‘바라기형’이 차지했다.
아르바이트 전문포털 알바천국은 전국 남녀 대학생 941명을 대상으로 ‘캠퍼스 이상형’을 주제로 설문조사를 실시해 그 결과를 13일 발표했다.
뒤이어 남대생은 △언제나 옆에 있고 싶은 ‘보호본능 자극형(20.9%)’, △사생활의 선을 잘 지켜주는 ‘쿨한 독립형(20.7%)’, △사람들과 적극적으로 어울리는 ‘사교형(16.4%)’, △누구나 한번쯤 쳐다보는 ‘연예인형(11.7%)’, △남다른 센스 자랑하는 ‘패셔니스타형(5.2%)’ 등의 순이었다.
여대생의 경우 △ 미래의 비전을 준비하는 ‘야망가형(20.7%)’ △어려운 문제나 과제를 해결해주는 ‘브레인형(11%)’, △어디서나 무리를 잘 이끄는 ‘과대표형(9.8%)’, △남다른 센스 자랑하는 ‘패셔니스타형’(9.5%), △재미있고 유머러스한 ‘개그맨형(9.3%)’ 등이 뒤따랐다.
알바천국 관계자는 “특히 3학년 여대생의 경우 2명 중 1명꼴인 48.5%가 ‘바라기형 남학생’을 최고의 커플 상대로 꼽았다”라며 “그간 ‘나쁜 남자’에 밀려 기를 펴지 못한 ‘순정파 남자’들의 반격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백주희 동아닷컴 기자 juh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