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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조 전쟁’… 대기업들 면세점 확보 경쟁 치열

입력 | 2015-04-14 03:00:00


세계 1위 한국 면세점 시장을 둘러싼 기업들의 경쟁이 뜨겁다. 소비침체에도 급성장하는 시장이라 유통계열사를 갖춘 재벌 대기업은 모두 뛰어드는 형세다.

지난해 8조 원을 넘어선 국내 면세점 시장은 올해 10조 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3년간 평균 성장률 14.7%, 지난해 성장률 21.6%로 꾸준히 고속 성장을 하고 있다. 특히 서울시내 면세점은 ‘황금 알 시장’이다. 정부는 기존의 6개 서울시내 면세점 이외에 올해 7월 신규 면세점 3곳을 추가로 선정할 예정이다. 시내 면세점은 높은 임차료로 적자에 허덕이는 공항 면세점보다 수익성이 높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지난해 시내 면세점 매출액은 약 5조4000억 원으로 전년보다 약 32.2% 늘어났다. 이는 전체 매출액증가율(21.6%)을 상회하는 수치다. 반면 공항(출국장) 면세점 매출액은 2조5000억 원으로 약 5.9%만 늘었다.

본보는 시리즈 기획을 통해 HDC신라면세점(호텔신라와 현대산업개발), 현대백화점그룹, 신세계그룹, 롯데면세점, SK네트웍스, 한화갤러리아 등 주요 기업들의 면세점 진출 전략을 분석한다.

김현수 kimhs@donga.com·염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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