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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최전방 화천군에 ‘은행나무 명품숲’ 조성

입력 | 2015-04-14 03:00:00

해산휴게소∼한묵령 6km 5월 완료




최전방 지역인 강원 화천군 화천읍 풍산리에 은행나무 명품 숲이 조성된다. 화천군은 풍산리 해산휴게소에서 한묵령으로 가는 비무장지대(DMZ) 길에 은행나무 등을 심어 명품 경관 숲을 조성한다고 13일 밝혔다.

경관 숲은 2012년 화천군과 육군 제7보병사단이 군관 협의를 통해 합의한 사안으로 1, 2차 구간으로 나눠 추진 중이다.

1차 구간인 상서면 사방거리∼칠성전망대 11.62km는 지난해 11월 은행나무 등 2981그루를 심어 사업을 완료했고 이번에 2차 구간인 해산휴게소∼한묵령 6km를 다음 달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2차 구간에는 은행나무 1415그루, 소나무 45그루, 산철쭉 7550그루 등 9010그루를 심는다. 2차 구간 사업이 마무리되면 약 17km의 경관 숲이 조성돼 안보체험 현장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심어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화천군에는 수상(水上) 도로 등 자전거길이 잘 정비돼 있어 이와 연계한 자전거 동호인들의 방문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경관숲 가운데 1차 구간은 민간인출입통제선 안에 있기 때문에 사방거리의 7사단 군장병 안내소에서 출입 30분 전 신청 후 들어갈 수 있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DMZ 내 차별화된 가로수 식재로 경관이 좋아지는 것은 물론이고 평화의 댐, 칠성전망대 등 안보관광지 및 평화 자전거 누리길과 연계한 새로운 명품길 조성으로 관광객 유치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